아시아안보회의 개막… 중국 국방장관은 왜 불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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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6-04 00:13본문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을 논하는 연례 최대 행사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30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안보정책에 구상을 밝힐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21년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인사가 불참했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연례 국방·안보 포럼이다. 인도, 파키스탄, 일본,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0여개국에서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료와 안보전문가 등 550명이 참석한다. 헤그세스 장관도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불참한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는 국방대 대표단이 참여한다. 중국이 2007년 첫 참가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공직자를 샹그릴라 대화에 보내지 않은 것이다.
장샤오강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건설적 국제 대화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며 “국방대학 교류단은 참가자들과 심도 있는 교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둥 부장 불참 이유에 대한 답변은 피했다. 둥 부장은 최근 3년 연속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는 로이드 오스틴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했다.
중국의 불참 이유를 두고 샹그릴라 대화를 ‘서방국가 위주’의 행사로 간주하고 참가의 실익이 적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몇년 동안 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만·남중국해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졌으며 중국 국방부장이 이 문제로 설전을 벌이는 일이 연출돼 왔다. 올해 대화는 미·중 관세협상 국면에 열리는만큼 미국이 대만 문제를 협상카드로 인식하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 구축 업무도 후순위가 됐다.
딜런 로 싱가포르 난양공대 조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은 샹그릴라 대화가 점점 서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남중국해나 군사력 증강 등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30일 ‘중국은 왜 샹그릴라 대화에 불참할까’란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샹그릴라 대화는 서방의 영향력이 강한 국제포럼”이라고 짚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31일 기조연설을 한다. 아시아 국가의 안보 불안을 해소할 만한 구상이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월 청문회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이름을 단 한 곳도 대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영·호 핵잠수함 동맹인 오커스에 대해 “무슨 뜻인가?”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 아세안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의도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우이산 싱가포르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연합조보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헤그세스 장관이 아세안 지역의 안보를 강조하며 한편으로 ‘공짜로 도움을 바라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국가 수장으로서 첫 기조연설자로 선택된 이유는 아세안이 지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유럽을 선호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안보정책에 구상을 밝힐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21년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인사가 불참했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연례 국방·안보 포럼이다. 인도, 파키스탄, 일본,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0여개국에서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료와 안보전문가 등 550명이 참석한다. 헤그세스 장관도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불참한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는 국방대 대표단이 참여한다. 중국이 2007년 첫 참가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공직자를 샹그릴라 대화에 보내지 않은 것이다.
장샤오강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건설적 국제 대화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며 “국방대학 교류단은 참가자들과 심도 있는 교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둥 부장 불참 이유에 대한 답변은 피했다. 둥 부장은 최근 3년 연속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는 로이드 오스틴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했다.
중국의 불참 이유를 두고 샹그릴라 대화를 ‘서방국가 위주’의 행사로 간주하고 참가의 실익이 적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몇년 동안 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만·남중국해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졌으며 중국 국방부장이 이 문제로 설전을 벌이는 일이 연출돼 왔다. 올해 대화는 미·중 관세협상 국면에 열리는만큼 미국이 대만 문제를 협상카드로 인식하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 구축 업무도 후순위가 됐다.
딜런 로 싱가포르 난양공대 조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은 샹그릴라 대화가 점점 서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남중국해나 군사력 증강 등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30일 ‘중국은 왜 샹그릴라 대화에 불참할까’란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샹그릴라 대화는 서방의 영향력이 강한 국제포럼”이라고 짚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31일 기조연설을 한다. 아시아 국가의 안보 불안을 해소할 만한 구상이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월 청문회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이름을 단 한 곳도 대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영·호 핵잠수함 동맹인 오커스에 대해 “무슨 뜻인가?”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 아세안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의도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우이산 싱가포르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연합조보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헤그세스 장관이 아세안 지역의 안보를 강조하며 한편으로 ‘공짜로 도움을 바라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국가 수장으로서 첫 기조연설자로 선택된 이유는 아세안이 지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유럽을 선호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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