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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 떠난 필드, 돌아오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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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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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 골프를 포기하고 대출 상담사로 일했던 벤 그리핀(29·미국·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핀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그리핀은 마티 슈미트(독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71만달러(약 23억3000만원)다.
지난달 앤드루 노백(미국)과 함께 출전한 2인 1조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그리핀은 첫 단독 우승을 따내며 한 달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2018년 프로로 전향했으나 상위 투어에 오르지 못했고 코로나 팬데믹 당시 신용카드 빚까지 늘자 2021년 골프를 그만두고 부동산 담보대출 회사에 대출 상담사로 취직했다. 그는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뷰에서 “당시 미니 투어 생활에 지쳐 있었고 PGA 투어에 올라갈 희망도 없었다. 카드 빚이 1만5000달러나 되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필드를 떠난 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해졌고, 재미 삼아 나간 대회에서 63타를 치자 자신감이 생겼다. 사정을 알게 된 그의 고객들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예선 응시료를 마련해줬다. 예선을 통과해 2022년 콘페리투어에 진출한 그리핀은 준수한 성적으로 2023년 PGA 투어에 입성했고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용카드 빚 1만5000달러 때문에 골프를 떠났던 그는 돌아온 뒤 PGA 투어 94경기에 출전해 1163만9357달러(약 159억원)의 상금을 모았다. 그는 우승 뒤 “감사할 사람이 너무 많다. 내 편이 되어준 사람이 정말 많다.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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