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세종시·충남대·세종공동캠퍼스 손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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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8-30 04:46본문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은 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 및 교육·연구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학술대회·심포지엄 등 행사 및 학술을 교류하고, 지역 현안 해결형 연구 추진 등 4대 핵심 분야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역 거점대학 단지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연구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 유치 정책을 지원한다.
충남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 세종시의 고등교육 및 연구 허브도시 역할을 정립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지역 현안 해결형 연구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종공동캠퍼스는 내부 시설을 활용한 기반과 학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9개 분야 전문가들이 내란 이후의 쟁점 9가지를 심층 인터뷰 형식으로 짚은 책이다. 5장은 ‘문제적 인물, 윤석열’을 다룬다. 손우정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윤석열을 어쩌다 튀어나온 괴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 리더들 중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유형이라는 것이다. 윤석열이 권력을 얻게 된 토대를 봐야 한다. “약육강식, 각자도생, 양극화, 세습, 불안과 불만이 만연한 토양에서 사람들은 좌든 우든, 어느 방향으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한 바를 이루게 해줄 강력한 리더의 등장을 기다린다.” 대안은 토양을 바꾸는 데 있다. 우리 사회의 병리적 징후를 치유하지 않는 한 “또 다른 윤석열은, 다른 형태의 나르시시스트는 언제든 다시 등장할 수 있다”.
올해 전 세계가 잇따른 자연재난에 신음하는 동안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재난 사진과 영상이 급속히 퍼지며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각국 정부는 위기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드는 AI발 가짜 정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캄차카반도에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30일, SNS에 일본의 한 섬을 거대한 파도가 덮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항공에서 촬영한 듯한 이 영상에는 “일본의 쓰나미, 일본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문구와 함께 #prayerforrussia(러시아를 위한 기도)라는 해시태그가 삽입됐다. 이는 일본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 상당수가 쓰나미 경보·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시점이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과 틱톡에서 3900만회 이상 조회됐고, 170개 이상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올 4월 AI로 만든 가짜 영상이었다.
지난 3월 말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AI로 제작한 가짜 현장 영상이 확산했다. NHK에 따르면 불탑이 보이는 거리에 다수 건물이 붕괴한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한 듯한 가짜 영상이 인도네시아·러시아 등 타국 매체에 현장 상황으로 보도됐다. 빌딩 사이 거리가 꺼지고 갈라진 모습을 담은 ‘지진 후 미얀마’ 영상은 엑스에서 300만회 이상 열람했지만 이 역시 가짜였다.
재난 상황에서 거짓 정보가 퍼지는 건 흔한 일이지만, AI로 제작된 사진·영상은 상황을 한 겹 더 어렵게 만든다. LA 화재 당시에는 할리우드힐 지역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표지판이 불에 타는 사진이 유포됐지만 실제로는 손상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급속히 확산하는 온라인 허위 정보는 전국의 공공 기관이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업무를 맡아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들의 임무에는 이제 허위 정보, 반쪽짜리 진실, 음모론의 불가피한 파도를 진압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조회 수가 돈벌이로 연결되는 ‘주목 경제’가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올 1월 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당시 SNS에는 털모자를 쓴 어린아이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듯한 모습이 다수 공유됐다. 하지만 중국 경찰은 이후 이 사진이 조회 수를 노린 AI 합성물임을 확인했고, 게시한 중국 네티즌을 체포했다.
지난해 일본 노토반도에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는 자신을 피해자인 것처럼 꾸며 모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캄차카 지진 때 퍼진 가짜 ‘일본 쓰나미’ 영상 역시 다수의 페이지가 가정용품 판매 웹사이트로 연결됐다고 AFP는 전했다.
AI발 가짜 사진·영상이 늘어나다 보니 ‘진짜 사진’이 오히려 가짜로 오해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 출신 저널리스트인 찰스 아서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에 내린 폭우로 70여대 차량이 좁은 길에 뒤엉킨 사진을 뉴스레터에 게시했다. 사람들이 내놓은 반응은 “AI 이미지” “가짜 뉴스” 등이었지만 실제 사진이었다.
이번 달 발생한 일본 후쿠오카 홍수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폭우로 강이 범람했다는 게시글에 대해 다카시마 소이치로 시장이 “가짜뉴스”, “재난 대응의 장애물” 비판했지만 실제 상황임이 확인돼 망신당한 것이다. 다카시마 시장은 사과문에서 “최근 AI 가짜 동영상 등 중가에 대한 과도한 경계심이 이번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다수 국가는 AI로 생성한 콘텐츠의 무분별한 사용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3월 AI 생성 콘텐츠를 별도 표기 없이 사용한 기업의 행위를 ‘중대 범죄’로 보고 최대 3500만 유로(약 565억원) 또는 전 세계 연 매출 7%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가짜 재난 정보를 게시한 SNS 사업자에 대해 수익 정지 조치를 요구하는 규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직접 나서 팩트체크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산불·허리케인 발생 시 ‘루머 대응’ 페이지에서 잘못된 소문 등을 바로잡는다. 인도 정부는 언론정보국(PIB) 산하에 별도 팀을 꾸려 재난 상황 시 과거 영상이 현재 상황인 듯 유포되거나 사진에 거짓 캡션이 붙는 경우 등을 신속히 확인해 반박하도록 한다.
다만 초강대국인 미국은 AI 규제에서 여전히 자율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의 제동 시도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관련 문제는 장기 지속될 전망이다.
네이선 월터 미 노스웨스턴대 커뮤니케이션학과 부교수는 미국 주간지 타임에 “우리는 움직이는 목표물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목표물이 우리를 피하는 방법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심지어) 이 모든 것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참호 안은 어둡고 좁았고 부패한 냄새로 가득했다. 병사들의 고름에서는 구더기와 이(蝨)가 들끓었고 대변과 소변, 땀 냄새로 가득했다.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구술을 읽은 직원이 약통을 열자 음식물쓰레기가 썩은 듯한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제의 패색이 짙어지던 1945년 봄, 지옥도가 펼쳐졌던 오키나와 ‘하에바루 육군병원 지하호(하에바루호)’의 당시 냄새를 재현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전후 70주년을 맞아 이 지역의 교육위원회가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학도병 등의 자문을 통해 구현했다.
하에바루 문화센터 호쿠모리 아키라 학예사는 “전쟁의 의미를 깊이 있게 체험하기 위해선 냄새도 체험해야 한다는 의견에 재현했다. 전쟁을 경험한 이들이 없는 지금, 당시를 기억할 살아있는 증인은 지하호밖에 없다”고 말했다.
독립된 왕국에서 일본에 병합된 ‘일본 내부의 식민지’이자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동원이 이뤄진 곳. 10만명 가까운 민간인이 기아·폭격·일제에 의한 자결 등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일제의 ‘피해자’가 된 오키나와다.
일제의 피해자로서 한국과 무척이나 닮아있지만 80년이 지난 ‘어두운 역사’를 대하는 방법은 다르다. ‘평화’를 내세우면서도 가해의 역사를 지운 일본 본토, 식민지배라는 비극을 외면하는 한국과 달리 오키나와는 피해의 기억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 망각을 비난하는 한국이 스스로 피해의 증거를 지우는 ‘모순’을 드러내는 사이 오키나와에선 기억을 증거로, 역사로 남겼다. 비극의 역사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한 곳이 ‘80년전의 냄새’도 재현한 하에바루호다.
한국 기준으론 ‘읍’에 해당하는 인구 약 4만명의 작은 도시 하에바루(南風原). 바다로 둘러싸인 오키나와 본섬 중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지 않는 내륙 도시지만, 여름이 되면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1990년 일본 전역의 태평양전쟁 유적 중 최초로 지역문화재로 지정된 하에바루호를 찾기 위해서다.
지난달 14일 하에바루 문화센터. 호쿠모리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정글 같은 숲을 오르내리자 캔처럼 생긴 아치형 건물이 나왔다. 총 30개의 육군병원 지하호 중 유일하게 내부가 보존돼 견학이 이뤄지고 있는 20호 지하호의 입구다.
안전모를 쓰고 이중문을 열고 들어가자 서늘하고 눅눅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간 굴은 성인 남성이 허리를 펼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 전등이 없는 칠흑 같은 굴에 빛을 비추자 보랏빛으로 물든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80년 전 화염방사기로 태워진 흔적이다. 환자를 눕힌 이층침대는 사라졌지만, 굴을 지탱했던 침목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았다.
일본군은 미군과의 전투에 대비해 폭격을 피하고자 교통의 요지인 하에바루에 지하 육군병원을 건설했다. 강제동원도 이뤄졌다. 주민을 동원해 곡괭이로 굴을 파게 시켰고 여학생은 간호병으로 동원했다. 울퉁불퉁한 굴의 표면을 따라 남은 손가락 마디만 한 구멍이 당시 굴착의 흔적이다.
조선인도 이곳에 있었다. 입구로부터 40m, 당시 부상병 수술이 이뤄진 이곳 천장엔 ‘강(姜)’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조선인의 성(姓) 씨다. 호쿠모리 학예사는 “당시 이곳 침대 위에 조선인이 있었다고 한다. 옆 19호에도 조선인이 ‘조선사람이라 차별받아 괴롭다고 했다’는 여학생의 증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제의 패전이 가까워지면서 지하호는 지옥이 됐다. 남부 지역으로 후퇴를 결정한 일본군은 육군병원을 해산하면서 부상병에겐 청산가리가 든 우유를 먹였다. 동원된 여학생들은 자결을 강요받거나 폭격에 노출되면서 절반인 약 123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에바루호는 전쟁과 군국주의의 비극을 상징하는 증거였다.
전후 30년 넘게 잊혔던 지하호는 1983년 이 지역 고등학교로 부임한 교사 고(故) 요시하마 시노부가 조사에 나서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지자체도 노력에 동참했다. 전쟁을 직접 겪었던 당시 지자체장도 강하게 보존을 추진하면서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었다.
호쿠모리 학예사는 “요시하마씨가 고등학교에 부임하셨을 당시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 지역 유적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걸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마을별로 구술 조사가 이뤄졌고 지역주민들이 과거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이 행정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하에바루호는 보존·보강과정을 거쳐 2007년 대중에게 내부를 공개했다. 인근 문화센터에 전시관도 함께 조성했다. 지하호를 방문한 뒤 전시관을 들르는 것이 이곳 ‘수학여행’의 코스다. 동굴에선 분위기를 느꼈다면 전시관에선 증언자의 구술과 모형으로 당시 지하호의 환경을 재현해 당시 모습을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하호의 기록만 보전한 것은 아니다. ‘황국신민’ 교육이 이뤄졌던 군국주의의 흔적부터, 태평양전쟁에서 희생된 지역주민의 기록도 모두 전시관에 그대로 담았다. 이중 전시관의 한 벽면을 빼곡히 채운 글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태평양 전쟁으로 사망한 하에바루 주민 4481명의 이름을 모두 적은 것이다.
전시관에 어두운 역사를 온전히 담아낸 것은 비극의 기억이지만 무엇보다도 후세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라는 판단에서다. 호쿠모리 학예사는 “하에바루는 주민 40%가 전시에 전사했고 일가족이 한 번에 죽은 집도 있었다. 전쟁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얘기였다. 그렇지만 전쟁 체험자는 생존하지 않고 전쟁에 대해 얘기해 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유적이 보존되며 지역주민도 보존에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도 생겼다. 지역 시민단체 ‘하에바루 평화가이드회’ 회장 오시로 이치코 씨는 2007년 하에바루호가 공개됐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 활동의 계기가 됐다.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주 놀았던 산에서 봤던 구멍이 오키나와 전쟁과 관련됐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전혀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치코 씨는 그렇게 18년 동안 하에바루호 가이드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일제는 일본 본토 대신 오키나와를 전쟁터로 내세웠다. 일본 전역 중 유일하게 지상전이 열리면서 오키나와 주민 4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친지나 가족이 군국주의의 희생양이 됐던 경험은 오키나와에서 이 비극의 기억을 남기고 계승해야 한다는 계기가 됐다.
유적을 다루는 방법도 다르다. 관광 명소나 카페 등으로 개조하기보단 하에바루호처럼 원형을 유지하고 교육·체험 시설을 연계한다. 방문자가 당시의 참상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키나와현 차원에서도 이를 고려해 일제 전쟁유적 보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키나와 나하시 슈리성(首里城). 2000엔 화폐의 도안으로도 알려진 정문(슈레이몬,守礼門)에서 왼쪽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오자 빽빽한 수풀 밑에 덮인 빛바랜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였다. 오키나와 전투를 담당·지휘했던 일제 32군의 사령부가 있던 사령부지하호(사령부호)의 흔적 중 하나다.
사령부호는 일제가 미군의 폭격을 피하고자 민간인을 동원해 슈리성 지하에 조성한 1km 길이의 지하기지다. 지난해 11월 오키나와현은 전쟁유적 중 처음으로 사령부호 일부를 사적으로 지정했다.
슈리성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오키나와 예술대학 주차장. 오키나와현 관계자를 따라 키만 한 풀을 해치고 줄을 잡고 위태롭게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자 절벽 같은 암석 밑에 철창으로 막힌 5호갱의 입구가 나왔다. 올해 3월 오키나와현은 이 5호갱을 정비해 대중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노약자도 볼 수 있도록 길을 정비하고 주차장 터에는 전시관을 건립해 연계한다는 것이 오키나와현의 계획이다.
올해엔 일본 NHK와 함께 슈리성에 위치한 정보센터에서 가상현실(VR)로 공개되지 않은 사령부호 내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도 기획했다. 한국으로 바꿔 생각하면, 경복궁 지하를 가로지르는 일제의 군사요새를 보존하고 경복궁 옆에 군사요새를 설명하는 전시관을 만든다는 셈이다. 오키나와현 관계자는 “올해 가이드를 위한 교재도 만들었다”며 “슈리지역은 전쟁유적이 많아 가이드를 양성하면서 슈리성과 연계한 관광 및 역사 루트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리성 보존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19년 슈리성이 불타면서다. 오키나와현 관계자는 “슈리성이 소실되고 나서 슈리성뿐만 아니라 지하호도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다”며 “전후 80년이 지나 전쟁체험자의 구술을 듣기 어려워진 만큼, 오키나와 전쟁의 실상 알게 하는데 귀중한 유적지인 사령부호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고 했다.
당시 이곳에서 전쟁을 지휘하며 오키나와 주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우시지마 미츠루(牛島満) 32군사령관의 손자, 우시지마 사다미츠(牛島貞満)씨도 보존에 나선 인물 중 하나다. 도쿄의 한 초등학교 교사였던 우시지마 씨는 오키나와에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령부호와 오키나와 전쟁에 대해 사전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년 넘게 지하호에 대해 조사·연구한 그는 일본 본토에서도 사령부호 보존 및 공개 운동에 나서고 있다.
우시지마 씨는 “어릴 때부터 조부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듣고 자랐다. 조부와 이름이 한 글자만 달라 사령관의 손자인지 묻거나 오키나와 전쟁은 어땠는지 말을 거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지만 답변을 할 게 없어서 조부에 대한 질문을 피했다”고 기억했다.
매년 조부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가족과 참배했던 그는 중학생 1학년을 기점으로 참배를 중단했다. ‘평화’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혼란도 느꼈다.
우시지마 씨는 “같이 평화운동을 하는 교사선배로부터도 ‘조부가 했던 일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는 말을 들었다. 태평양 전쟁은 침략이었고 일본 천왕이 전쟁에 책임이있다고 말하는 선배님들이 조부에 대해서 이렇게 높은 평가를 하는 점에 대해서 모순을 느꼈다. 왜 조부가 오키나와 주민의 희생을 낸 명령을 내리게 됐는지, 그 명령은 사령부호에서 나왔으니 어떤 곳인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40살이 되던 해 주변의 제안으로 방문한 오키나와는 그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우시지마 씨는“조부가 참여해 자국 주민을 희생하게 한 전쟁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애매한 인상으로는 전쟁 의미 전달할 수 없다. 생존자의 기록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왜 많은 분들이 희생됐는지 전달하기 힘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전달해 평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 일제의 기억은 ‘불편한’ 역사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알아야 할’ 역사였다.
오키나와에서도 전쟁유적이 모두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역사를 담은 유적을 보존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있었다. 군국주의는 없었다는 극우적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지만 오키나와에선 이 때문에 일제 전쟁유적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키나와 전쟁 당시 일본군의 선동으로 주민 83명이 집단 자결한 동굴 ‘치비치리가마(가마)’. 미군에 잡히면 가혹한 고문을 당한다는 일제의 교육으로 어머니가 자식을 죽여야 했던 군국주의의 비극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 점을 인정받아 지역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곳에서 가이드인 ‘지바나 쇼타로’ 씨를 만났다. 전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기록에서 잊혔던 이곳을 보존해온 아버지의 대를 이어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에게 가마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30대 청년인 그에게도 80년 전 가마에서 일어난 비극은 경험해보지 못한 기억이다. 지바나 씨는 “전쟁이 80년이 지났고 제 세대는 아득히 먼 얘기로 느껴진다. 기억이 희미해지면 보수적으로 되고 자신이 선호하는 역사만 발췌한다. 지금은 그런 주장을 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사실’이자 ‘증거’인 유적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지바나 씨는“이곳의 얘기를 ‘사실로서’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실을 그대로 알리고, 아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달라진다. 세월이 지나며 희미해져 가겠지만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희미해지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를 이어 그가 이곳을 지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바나 씨는 “아버지는 터부시한 곳의 뚜껑을 열었기 때문에 가마의 의미를 전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셨다. 저와 아버지는 전후 이곳에서 살아남은 유족을 알고 있다. 당시 상황 알고 있는 아버지께 얘기를 듣는 것은 제가 유일하다. 아버지만의 활동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가 이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보존된 비극의 흔적을 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바나 씨는 “분위기는 기억할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가이드하면서 들은 건 전부 다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우연히 이곳의 얘기를 접했을 때 ‘그게 뭐였지’ 궁금해하며 알게 되는 지식이 진짜 지식이다. 유적은 아는 데 입구 역할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들은 80년 전의 기억을 역사로 남기고 있었다.
■광복80주년 기획 ‘기억을 역사로’
전북 정읍시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에서 백제 중방문화권의 핵심 유물으로 평가되는 금제 장신구와 백제계 토기·철기류가 대거 출토됐다. 26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번 발굴은 국가유산청 보수정비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정밀 조사에서 확인됐다.
발굴 현장에서 나온 유물은 금제 구슬과 화형·잎형 장식, 금동 이식, 청동 팔찌, 유리구슬, 뒤꽂이 등 다양한 장신구류다.
삼족토기, 광구장경호, 병형 토기 등 백제계 토기류와 철기류도 함께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금제 장신구는 백제 한성기(성남 판교·하남 감일동)와 웅진기(공주 금학동·군산 여방리) 고분 출토품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학술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읍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은 영원면 일대 약 2㎢에 걸쳐 27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며 이 중 횡혈식 석실분 56기는 2018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굴·발굴조사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발굴로 정읍이 백제 중방문화권의 중심지였음을 재확인했다”며 “유적의 학술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관광자원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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